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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판타지]칼의 목소리가 보여 01-188 完 강추
    카테고리 없음 2021. 7. 9. 04:56
    [판타지]칼의 목소리가 보여 01-188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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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칼의 목소리가 보여 01-188 完



    난생 처음 칼을 쥐고 나서야,  

     

    반은 제 능력을 깨달았다.  

     

    그는 칼을 읽을 수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화  < 칼을 읽다 (1) >



    ”이제 그만 포기하지 그래. 반."


    반은 대답 대신 칼을 움켜쥐었다. 동료들은 이 전쟁의 끝에 주검이 된지 오래였다.


    그에게는 슬퍼할 여유조차 없었다. 베어야 할 적은 많았고, 그는 혼자였다.


    상대가 말했다.


    "이제 너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와 싸워도 의미는 없어. 항복하지 그러나.


     그 유명한 검신 반의 이름값이면, 새 왕국에서도 결코 대우가 박하지는 않을 텐데.”


    "대우 따위를 염려했다면 여기에 서있지도 않았어."


    반은 쓰게 웃었다. 이제 와 태울 적의는 없었다. 싸움은 끝났고, 그는 패배했다. 그가 씁쓸한 눈빛으로 주변을 돌아보았다.


    "의미 없는 전쟁이군. 우린 무엇을 위해 싸운 거지? 다…… 죽어버렸잖나.”



    ”이런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전쟁이다. 새 왕국은 이 땅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올 거야.”

    "그런 동화를 믿는 성격인지는 몰랐군.”


    반은 조소하며 검을 쥐었다. 체력은 없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사실은 상대방의 얼굴조차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손에 들린 검의 무게만큼은 선명했다.


    "잡담은 끝이다.’


    그리고 그렇게 칼을 휘두르려던 순간이었다. 빡! 하는 고통과 함께 반은 이마를 붙잡았다. 어느새 손에 칼은 쥐어져있지 않았다.


    평원을 가득 채우고 있던 적군들도 온데간데 없었다. 눈앞에 보이는 건…… 고집스럽게 주름진 얼굴만 하나.


    "끝은 개뿔. 뭔 개꿈을 이렇게 열심히 꾸고 있어! 일어나라. 이 게으름뱅이야.”


    "아 ,스 ,스승님....."


    "오늘 캐올 약초가 한두 바구니가 아니야. 알지?"


    "네……"


    반은 시무룩한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수십 명의 도적들을 윽박지르던 그였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게, 현실의 그는 그저 약제사의 조수일 뿐이었으니까.


    검신은 말할 것도 없고, 검사조차 아닌.


     


    특독고다이
    오~룰루랄라! 감사합니다!
    에피피
    재미있게 보겠습니다^^
    샤키7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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